내 생일에는 완연한 여름으로 매년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 이었다.
학창시절엔 기말고사 시즌이었고, 대학생 때는 방학이었던 탓에
친구들과 놀지 못했다.
성인이 되고서야 회사를 다닐 때 강남역 홍대역 이태원역 에서 만나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는 밤새 놀아도 허리도 안아팠는데..
지금은 그렇게 놀았던 친구들이 모두 엄마가 되어 SNS를 통해 축하메시지를 보내온다. ♥︎
이제 생일은 남편,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게 된 지금은 나도 모르게 생일엔 어떤 식당에서 가족과 외식을 할까 고민을 한다.
생일의 설레임은 끝난지 오래지만
나의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포근한 생일을 맞이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