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4일은 제가 둘째 아기를 낳고 맞이한 첫 생일이였어요.

작년12월부터 엉치통증으로 화장실도 못걸어가고 한달동안 누워서 밥먹을정도로 상황도 안좋고 누워있어도 통증이 심해지더니 1월1일 새벽부터 진통해서 결국 23년 1월 1일 새벽에 진통으로 출산했어요.
출산하면 나을 수 있다던 엉치통증은 더 심해졌고 출산 10일만에 결국 응급수술로 또 허리디스크 수술...그것도 5년만에 또 허리 수술을 하게되었죠..
대소변 장애에 발가락 마비까지 상황이 안좋아서 병원에 2주 입원하게 되었고
24개월된 첫째아이와 생후 11일된 아이를 놓고 병원 생활을 했네요.
끝나지 않을것 같던 상황들이 지나가고
아직 쩔뚝 거리지만 모든 집안일도 척척 해내고
아이들도 케어하면서 정말 하루에도 몇번은 이런날이 오는구나 다행이다.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못했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있어요 ㅎㅎ

분명히 하루하루 너무 감사했는데..
아이 두명과 맞이하는 첫 생일에
신랑이 케익을 준비 못했다는데 그게 그렇게 서럽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ㅠㅠㅋ
그게 뭐라고 그렇게 서러운지 저녁에 케익을 해줘도 눈물이 나더라구요..ㅋㅋ
태어나서 이렇게 생일에 엉엉 울어본건 태어난날과 이번 생일 뿐인거 같아요..

지금까지는 아이낳고 맞이하는 생일들이 너무 서럽고 서운한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더더더욱 행복한 생일이 되겠죠?

그래도 마더스올에서 보내주신 쿠폰으로 유산균 많이 사서 이걸로 온가족이 같이 유산균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은 밤이에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