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하게 축하하고, 정말 열두시땡하면 축하해 하면 문자보내던게 20대의 생일이라면, 지금은 그저 평범한 일상이 곧 생일임을 느낍니다.
생일 전주에 아이가 열이나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보육 했어요. 그동안에 저는 좋아하는 운동도 가지 못하고 밀린 일도 더 뒤로 미루어야했죠. 그리고 주말이 지나고 생일인 월요일날 아이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등원하고 저는 운동도 가고 점심에는 내가 좋아하는 초밥을 런치 메뉴가 아닌 특선으로 먹어보려합니다. 아 그리고 내 존재의 원천인, 엄마에게도 전화 한통 드리려구요. 엄마가 해주던 미역국에서 작년에 남편이 해줬던 미역국을 먹었는데ㅎ 올해는 바쁜지 제가 끓여 먹어야겠어요 ㅎㅎ 그래도 괜찮습니다 퇴근하고 일찍 와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라고 해 주는 남편이 있고, 엄마 생일이야 하니까 본인 생일이라고 말하는 장난꾸러기 딸이있으니 오늘도 행복 한스푼 나만의 행복섬에서 유유히 산책을 하고 있으니깐요. 마더스올에게도 축하받으니 괜히 더 육아 잘하고 있는것만 같구요 ㅎ 뭐든 그 마음이 감사한거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