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첫째가 차로 15분거리 어린이집에 다녀서 100일 된 둘째는 신생아때부터 같이 차로 등하원을 했어요
오늘도 마찬가지로 같이 등원을 하고있는데 아주아주 평범하고 평소와 같은 오늘이지만 운전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났어요
평범해서도 아니고 평소와 같아서도 아니었어요
그냥 오늘이 너무너무 더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92년8월4일 우리엄마 5살 난 아들두고 병원에 가서 나를 낳느라 엄청 고생했겠다... 이 더위에 몸조리까지 하느라 정말 고생했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멈추지를 않더라구요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보니 비로소 느끼게 되었어요
바로 엄마한테 전화를 했죠 미역국은 끓여먹었냐는 엄마 말에
미역국은 엄마가 먹어야하는데 내가 애 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놓쳤네 하니 "니 행복이 엄마 행복이야 너만 행복하면 돼 엄마가 니 옆에 항상 있잖아"
라고 말씀하시는데 눈물 참느라 혼났네요
4살 첫째가 할머니 엄마 낳느라 힘들었죠 고마워요 하는데
제 쑥쓰러운 마음을 대신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아이 둘 키우느라 내 몸을 돌보지 못한 것 같아서 오늘 저녁에는
자유부인 할거에요!! 친구들이랑 마사지 예약도 해놨도 야식도 야무지게 먹고 들어올거에요 비록 내일 오후까지 애 둘 혼자 봐야하지만 오늘을 이렇게 보낼 수 없어요!!😊
아 참 등원하고나서 10시를 기다렸다가 버거킹 오픈런해서 햄버거 두 세트 사왔어요 둘째 낮잠1 자고 일어나면 앞에 앉혀두고 햄버거 감튀 치킨너겟까지 예쁜 그릇에 옮겨서 혼자 다 먹을거에요 츄릅
모든 엄마들 오늘을 응원해요 오늘 하루 살아내는게 살아가는게 잠을 못자서 아이가 울어서 힘들고 짜증날 수 있어요
인간인데 당연하죠? 그럼 엄마도 사람인데 짜증 좀 내죠 뭐
빠른 육퇴하고 우리 다같이 야식먹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