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과 다름없는 오늘은 특별하지만 특별할 거 없는 저의 서른 번째 생일이에요 🙂 아침에 워치를 확인 하는데 저의 생일을 축하 한다며 특별한 일이 생길거라는 멘트를 급하게 읽어 내리며 아침 부터 분주하게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 병원 오픈런을 했어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요즘 주말에 아이 데리고 소아과 또는 어린이 병원을 가게 되면 대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더라구요 한시간은 기본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우리 아이 차례가 왔고 선생님께서 입원을 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결정을 내리셨고 한번도 입원을 한적이 없던 아이라 많이 놀래기도 하고 걱정스러웠지만 이미 고열로 인해 5~6일을 끙끙 앓고 40도가 넘는 경우도 생겼던 지라 입원을 안 할수가 없어고 분명 아이 한테도 많이 힘들겠지만 차라리 집에서 힘든것 보다 병원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입원 하기로 결정하고 입원 하기전 엑스레이 촬영 부터 기관지 호흡기 검사 코로나 독감 검사 항생제 테스트 등등 해야 한다는 수 많은 검사를 하고도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싶었을때 병실에 올라 왔을땐 이미 반나절이 그냥 지나가버리고 정신차려 핸드폰을 보니 제 생일을 잊지않고 기억해 준 사람들의 연락들이 있더라구요 그 중에 마더스올 에서 보내준 문자 받고 왜 눈물이 날 뻔 했는지..... 정말 특별하지만 특별할 거 없는 오늘 저에겐 잊지못할 특별한 일이 생겼고 그 일이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온하게 누워 병원 침실에 자고 있는 아이를 보니 그냥 다행이라고 감사한 오늘 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무슨 정신으로 뭐라고 쓰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막 우왕 좌왕 쓰고 있는거 같은데 기억 보관소에 이 기억을 보관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오늘 못한 파티는 아이가 퇴원하는 날 공동 파티 진행해 볼까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