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벚꽃잎이 흩날리는 초봄에서 연한 연둣빛의 완연한 봄으로 나아가고 있는 요즘🍃 20대 때는 오매불망 벚꽃만 기다리고 이때가 봄의 절정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만물이 소생하는 진정한 봄은 벚꽃이 지고 시작되는 것 같기도 해요? 😇

가로수들의 꼬깃꼬깃 작은 연두빛 잎이 통통하게 펴지는 걸 보면서 파란 하늘 아래 싱그러운 초록색 물결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작년에 소개해드린 메이,써니,엘리,지오의 봄플리에 이어 메이,안나,바네사,수잔의 봄플리 소개드려요😎

1. 사이드미러걸 - 루이

이 노래를 처음 만난 건, 아마 대학교 졸업반 봄이었을 거예요. 가사가 참 재밌는 귀엽고 풋풋한 노래인데요😁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보면 이런 문구가 써있잖아요- 친하게 지내던 여사친을 좋아하게 된 남자가 마치 거리를 둬도 가까이 있는 사랑을 사이드미러에 비유했어요. 

이 노래가 좋은 건지, 이 노래를 듣던 시기에 함께 있던 누군가가 좋았던건지 늘 봄만 되면 메이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노래랍니다😊

2. 날씨가 미쳤어 - 스무살

습도도 온도도 바람도 딱 적당한 날은 일 년에 채 30일도 되지 않는다는 걸 아시나요?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녁엔 이게 봄인가 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오들오들 떨며 옷깃을 여미고 다녔는데 어느새 밤 공기도 제법 봄 밤 스럽고, 햇살이 반짝 내리쬐는 낮에는 날씨가 축복같다는 생각 마저 들어요 😌 ✨

저는 딱 이맘때를 테라스의 계절이라고 일컫는데요- 더 더워지기 전에 테라스의 계절에서 커피도, 맥주도 야무지게 즐길 거예요😝🍻 햇살도 바람도 모든 게 적당한 날, 이 노래와 함께해보시는 건 어때요?💚

3. 좋아해 - 프롬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곡을 들어보세요 🥰 몽환적인 음색 덕분에 가을에 떠오르는 곡이 많은 가수인데요. '좋아해'만큼은 이른 아침 고요하면서도 화사한 봄에 찰떡이더라고요. 부드러운 바람 한 번에 반짝이는 벚꽃잎이 이슬비처럼 쏟아지던 등굣길, 감수성 넘치는 고등학생 안나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준 노래랍니다. 🌸

4. 장난 아닌데 - 데이식스

통통 튀는 멜로디에 청량함 한 스푼이 더해져 봄마다 떠올리게 되는 노래!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요- 이 노래의 진가를 알기 위해선 눈부신 햇살 가득한 주말 오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집 안과 밖의 온도가 비슷할 즈음 창문 활짝 열고 대청소를 한 판 해줍니다. 🧹 그다음 두 눈을 가만히 감고 살랑살랑 봄바람에 땀을 식히며 이 노래를 듣는다면 '이게 바로 행복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 거예요. 😉

5. Month of June - 맥케이

무얼 하기에도 딱 알맞잖아~

이 무렵에는 공기마저 달콤하니까~ 🎶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연애에 비유한다면 봄은 어딘가 조심스럽지만 설렘이 가득해 공기마다 달콤하게 느껴지는 연애 초기가 아닐까요? 🥰🌸 이 노래와 함께 (아주 오랜만에)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설레는 감정을 떠올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

6. 개화 - 루시

바람아 내게 봄을 데려와 줘~

시간아 나의 봄에 스며들어🎶

밴드 뮤직 좋아하시는 올맘님 소온✋🏻 도입부의 바이올린 전주와 경쾌한 왈츠 리듬이 어우러져 다가오는 봄을 물씬 느끼기 좋은 곡이에요😊 봄과 함께 개화하는 꽃처럼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도 피어나는 기분😘 왠지 모르게 몸도 마음도 찌뿌둥한 날 루시의 개화를 들어보셔요😇

올팀의 봄 노래 어떠셨나요? 😊 혹시 올맘님도 봄이 오면 꺼내 듣는 노래가 있으신가요? 올팀에게 봄 노래 살포시 추천해주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