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보관소-장점 찾기 달인

Q.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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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11일, 엘리님의 기억
[엘리가 좋아하는 내 모습] 나는 사람, 사물, 장소 그 어떤 것이든 좋은 면부터 본다. 떄문에 종종 손해를 보거나 상처를 받을 때도 있었고, 좀 나쁘게 살라는 핀잔 섞인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이런 특성이 내 단점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부터 그 생각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좋은 점을 찾아내는 것, 특히 사람의 좋은 면을 다양하게 찾을 수 있다는 건 상대방에게도 나에게도 상당한 의미를 가지는 일이었다. “너에게는 이런 좋은 면이 있어.” 라고 건네는 한 마디는 생각보다 큰 힘을 품고 있었다. 때로는 위로가, 때로는 용기와 응원이 되어 상대에게 전해졌고 그렇게 가닿은 진심은 나에 대한 좋은 감정으로 되돌아왔다. 또 좋은 점을 잘 찾는다는 건 그만큼 배울 점을 잘 얻는다는 것과도 같았다. ‘저 사람의 저런 면이 참 좋네? 나도 저렇게 해 봐야지.’ 하며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기도 쉬웠다. 현실에 치이고 인류애가 바닥나는 순간이 오면 내 장점이 미워지는 순간이 분명히 찾아올 것이다. 그럼에도, 난 이런 모습의 내가 좋다. 미워하되 잃지는 말아야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내 모습을 계속 좋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