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의 기록] 저는 요즘 제 삶에서 가장 성취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에 참 감사하다가도, 가끔 좀 더 어릴 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조금 배부른 후회같기도 하죠?🤣 그런데 저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저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면 내 나이가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후회를 느끼지 않는 날이 올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마흔이 되고 쉰이 되어서는 30대 중반 그 때 그 시절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할 걸, 생각해보니 그 때도 나는 참 젊고 어리고 가능성이 많았는데 더 열심히 살아볼걸, 하는 후회를 하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니 제가 '지금 생각하니 그때 어렸는데, 그때라도 뭐라도 할 걸-'하고 후회하는 제 나이가 고작해야 2~3년 전이더라구요. 5년, 10년처럼 대단한 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지금에서 딱 두어살만 더 어려도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요. 그래서 저는 이 아쉬움이라는 감정에 매여있기보다, 지금의 나는 40살의 내가 어려서 참 예쁘다, 기회가 많은 나이였다, 라고 부러워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무엇이든 해보려고 해요. 2, 3년 뒤의 제가 오늘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도록이요!

과거의 나에게 빚지지 않는 삶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그보다도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는 지금을 살아가려해요 :)
그렇다고 너무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건 아니구요, 아침에 첫 알람이 울리면 벌떡 일어나기, 새벽 수영 등록하기, 퇴근할 때 운동삼아 계단 이용하기 등등 아주 작고 사소하지만 그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소소한 실천을 하나씩 해보려 해요.

올맘님의 오늘은 어떠신가요? 대단한 행복을 계획하기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냈던 시간들만큼,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을 성실하고 담대하게 마주하실 수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