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 엄마, 아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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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11일, 써니님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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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의 기억] 근래 아빠에게 저녁 같이 먹자며 자주 전화가 온다. 매 번 미안하게도 하필이면 대구에 없어서, 하필이면 캠핑을 가서, 하필이면 다른 약속이 있어서 많은 이유들에 밀려 아빠와의 저녁 식사도 자꾸만 미뤄진다. 있을 때 잘하란 말을 마음에 늘 담아 두고도 마음과 같이 되지 않은 불효녀의 마음을 알까. '이번 주에는 꼭 엄마, 아빠랑 저녁 먹어야지' 마음으로 다 잡는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엄마가 종종 엄마가 보고 싶다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나는 엄마와 아빠가 없었던 적이 없어서 엄마의 마음을 모르겠다. 나도 엄마가 사라지면 엄마처럼 울게 될까..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눈이 시큰거리고 목이 메이는 느낌이 들었다. '아..진짜 엄마, 아빠한테 잘해야지.' 수없이 되뇌이고, 잘해야지..마음을 다잡아 본다. 울리는 전화벨도 귀찮아 하지 않고 다정하게 받겠다고 다짐도 해본다. 이 쉬운 게 뭐가 어려운지 연습을 해도, 해도 모자라다. 모자람 속에 넘치고 있는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엄마, 아빠 정말 사랑하고 항상 생각하고 걱정해. 매일매일 보고 싶고 또 보고 싶다. 우리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자. 다음에도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