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의 꿈] 사실 이건 정말 막연한 꿈인데요, 저는 7년 전 여행 다녀왔던 프랑스 니스에서 한달살기를 해보고 싶어요. 돈도, 시간도 부족한 현실이라 저 스스로도 '이룰 수 없는 꿈'으로 취급하지만 뭐 어때요? 이런 꿈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해지는걸요!

꿈이란건 그 자체로 나에게 행복을 주는 것 같아요. 실현 불가능하지만~ 라면서도 누군가 살면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물어보거나,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항상 니스 한달살이를 이야기하는 것처럼요. 어쩌면 이렇게 이야기거리가 하나 더 생겨나서 제 일상이 더 풍요로워지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꿈은 영원히 내가 승자인 경기라구요. 이뤄도, 이루지 못해도 그 끝에는 내가 남는다구요.

니스 한달살이, 뜨개 고수되기, 수영 고급반 들어가기...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이 참 많은 저에요. 니스에서 한 달을 살기엔 시간도 돈도 언어도 부족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한 달은 못 살 것 같고, 목도리 하나 뜨는데에도 하세월이라 니트까지 뜨려면 몇 년은 걸릴 것 같고, 수영은 춥다는 핑계로 아직 등록도 안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끝에는 제가 남을 거예요.

니스랑 비슷한 양양에 자주 놀러가는 나, 한 달은 못 살아도 일주일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서 돈을 모은 나, 니트를 다 뜨지는 못 했지만 도전은 해 본 나, 자유수영 등록해서 물장구라도 쳐본 나.

무엇이든 내가 해보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 내 꿈을 위해 자그마한 시도라도 해본 뿌듯한 나 자신이요 :)
좀 더 먼 미래에는 그 때 제가 하고싶다고 했던 일이요, 해냈어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