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ALL x LIFE
업무일지. 써니의 일 : 여행을 함께한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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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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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3일의 여행이 끝났네. 이번 여행 어땠어? 나는 사실 여행 중엔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 속에서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 그런데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침대에 누우니 여행에서의 즐거운 기억들이 떠올라 쉽게 잠들 수 없더라구.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를 적어봐. 너는 이번 여행에서 어떤 행복과 마주했어? 함께 행복섬으로 여행을 떠났던 한 친구가 여행을 끝내고서 이런 글을 남겼더라구. ‘덕분에 별일 없던 6월의 첫날을 미소로 시작합니다. 내가 있는 이곳이 행복섬이더군요.’ 글을 읽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내가 주고 싶었던 마음이 가닿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러고 보면 마음은 생각하고 또 생각할수록 더 깊고 진해지는 것 같지 않아? ‘아- 행복해’ 생각만 하면 쉽게 사라져 버리지만, 글로 남기고 말로 뱉었을 때 여운이 더 오래가는 것처럼 말야. 우리 오늘은 행복했던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함께했던 3일의 여행을 되새겨 보면 어떨까? 여행의 순간으로 돌아가 회상하기도 하고, 보물을 찾듯 미처 보지 못했던 장면도 다시 발견해 보는 거지. 그렇게 우리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자.
<여행 시작 전, 여권 만들었던 거 기억나?> 여행의 필수품 여권, 여권을 들고 공항에 가는 길은 상상만 해도 설레잖아. 하지만 설렘만을 전해주려고 여권을 만들었던 건 아니었어. 여권에 적힌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이라는 부분이 있었잖아. 평소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 있어? 일상을 살다 보면 그냥 지나치게 되는 순간들이 많잖아. 어쩌면 아이들과 보내는 일상도 지나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 그렇게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도 적어보고, 자주 쓰는 말도 되새겨보면서 작은 행복을 만들었길 바라. 그리고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입국 도장을 하나하나 찍어주면 어떨까? 하고 메이가 말했어. 그 덕분에 모두 빨간 행복섬 도장을 꾹-! 받았을 거야. 너와 함께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 정말 좋았어.
<주문 완료 페이지에 담긴 행복 구성품들, 미리 확인했어?> 우리가 매해 행사마다 새롭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잖아. 그렇다 보니 이벤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구! 그래서 어떤 이벤트가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놓치지 않길 바라며 이렇게 주문 완료 페이지에 이미지를 공유해 보았어. 이벤트를 기다리는 설렘을 한 스푼 전해줄 수 있었기를.
<미지의 섬에서 보물 찾기! 재미있었어?> 보물지도 느낌을 살리기 위해 디자이너 바네사가 빈티지 용지를 열심히 찾아 헤맸단 걸 알면 너도 웃음이 날 거야. 디자이너의 세심함으로 하얀 종이는 절대 불가라며 말이야. 그렇게 보물지도가 도착한 그날, 물류팀 제로와 수잔은 보물지도를 하나하나 모두 말았어. 원래 보물 지도는 말려 있어야 한다나? (웃음) 아무튼 그렇게 모두의 세심함이 모여 보물지도가 완성되었어! 꽤나 그럴 듯하지 않았어?! ‘나는 보물지도가 펼쳐져서 왔던걸?’ 제품이 택배박스와 너무 꽉 맞는 경우엔 동그랗게 말려서 통통한 보물지도가 찌그러질 수 있어 펼쳐진 지도로 넣어 두었어. 찌그러진 것보단 깨끗한 상태로 받아볼 때 기분이 더 좋을 것 같았거든! 돌돌 말린 지도도, 반듯한 지도도 모두 너를 생각하며 포장했단 걸 알아주었으면 해-(하트)
<여행지 티켓만 보아도 설레는 그 기분 나도 알아.> 우리 여행 갈 때 티켓만 봐도 설레잖아. 누군가는 이 티켓을 버리지 않고 앨범 한편에 모아두기도 하고 말야. 비록 비행기를 함께 탄 건 아니지만 그 설렘을 전해 주고 싶어서 스크래치 쿠폰을 비행기 티켓 형태로 만들어 봤어. 어때? 조금 설렜어?
참, 이번 스크래치 쿠폰은 여느 때와는 다른 디테일이 하나 있었지! 바로 어느 부분에도 ‘꽝’이 없다는 거야. 작년 연말 감사제 때 지오가 전화 상담을 하고 있었거든. 수화기 너머로 아가가 엄마에게 쫑알쫑알 무어라 말을 했어. 지금 생각하면 아마 스크래치 쿠폰을 긁던 아이가 ‘엄마 이게 뭐야?’ 라고 했던 것 같아. 그걸 듣고 올맘님이 이렇게 대답을 했어. “응~ 그건 꽝이야. 꽝은 다시 해보라는 거야.” 의도치 않게 엿듣게 된 대화가 뭉클하더라. 생각지도 못했던 대답이었거든. 그 후 꽝이란 말 대신 더 기분 좋은 단어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소소한 행복을 적어보는 이야기를 적게 되었어. 그리고 꽝은 다시 해보는 것이란 의미처럼 너의 소소한 행복을 직접 적어 보는 보너스 이벤트도 추가해 봤어! 앞으로 너에게 있어 꽝은 꽝이 아니길, 꽝인 순간들에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하면 되는 단어가 되길 바랄게.
<우리가 함께한 여행,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기념해 볼까?> 너와 함께한 이번 여행을 어떻게 추억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여행지에서 찍었던 사진이나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 혹은 그곳에서 구매한 기념품이 떠오르더라고. 그래서 우린 굿바이 기프트샵을 만들었어.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마더스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예쁜 비치백이 우리 여행의 기념품이야. 이 가방을 꺼낼 때마다 ‘맞아. 그런 추억이 있었지-’ 하며 떠올려주라. 그거면 난 충분해. 3일의 여행 정말 행복했어. 우리 다음에 또 함께 떠나자. From. 언제나 너의 든든한 투어메이트이고픈 마더스올. p.s 혹시 여행 기간 올이가 심어둔 7가지의 세잎클로버는 모두 찾았어? 세잎클로버를 만지면 행복이 보이는 신기한 클로버였는데, 혹시 발견하지 못했다면 지금 지오와 함께 7가지 세잎클로버를 모두 확인해 보는 건 어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