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ALL x LIFE
업무일지. 올팀의 일 : 여름방학 끝! 올맘님들에게 쉼을 선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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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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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맘님들은 여름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많고 많은 것들 중, 저는 맥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얼마 전, 마더스올에서 [육퇴호프] 가 열렸었잖아요😆🍻 갑자기 왜 마더스올에서 육퇴주를 나눠주게 되었는지,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오늘은 그 뒷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해요 😊
elly & anna 재능 기부😎
발단: 제로의 수척해진 얼굴 시계 바늘을 1년 전으로 돌려볼게요. 바야흐로 2022년 07월에서 08월로 넘어가던 어느 날이었어요.
마더스올 입사 5주년 3인방의 인터뷰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로의 누나도, 매형도 육아 휴직을 쓰지 못해 한동안 어린 조카가 제로의 집에서 함께 지냈던 적이 있어요. 제로의 부모님이 자리를 비우는 날이면, 대학생이었던 제로가 조카의 육아를 전담하며 함께 육아를 했던 시기가 있었죠. 지금은 조카들이 돌아갔지만, 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육아 모드로 수척해진 제로를 볼 수 있는데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로에겐 일주일의 방학이지만, 엄마의 육아엔 휴일이 없잖아요. 건강한 성인 남성도 고작 일주일로 체력적인 힘듦을 느끼는데, 매일의 육아를 이어가는 엄마들은 어떨까? 특히나 방학 시즌에는 돌아서면 밥 때라고 ‘돌밥’ 이라는 신조어도 생길 만큼 삼시세끼 끼니를 챙기는 어려움도 더해질테고, 아이들의 즐거운 방학을 위한 나들이나 휴가 준비도 해야 하잖아요. 올 여름방학도 참 애썼다고 잠깐 쉬어가자고 한 번쯤은 말하고 싶었어요. 전개: 마더스올이 전할 수 있는 쉼 하지만 애석하게도 저희가 현실적으로 쉴 틈을 만들어드릴 순 없잖아요😂그래도 이 이벤트가 잠깐 쉬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계기라도 될 수 있다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밀려있는 빨랫감과 설거지를 잠시 제쳐두고, 잠깐 늘어져 있는 시간을 만들 계기라도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요.
자, 그렇다면 이제 ‘쉼’ 이라는 단어를 중심부에 두고 머리를 쥐어짤 차례가 왔네요. 사람마다 쉼의 순간은 각기 다를 테지만 술과 음악은 대부분 함께 즐길 수 있잖아요. 육퇴 후 먹는 꿀맛 같은 맥주,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고 나를 다독여주는 것 같은 음악. 누군가에게는 고작 맥 주 한 캔, 고작 노래 한 곡일 수도 있겠죠. 그치만 때로는 일과가 끝나고 마시는 시원한 맥 주 한 캔에 오늘의 수고가 씻겨져 내려가기도 하고, 누구에게도 쉽사리 털어놓지 못할 마음을 노래가 위로해 주기도 하죠. 그렇게 (언제) 여름방학이 끝난 시점에 (누가) 마더스올이 (누구에게) 올맘님들에게 (무엇을) 육퇴주와 플레이리스트를 선물해드리는 이벤트가 시작됐어요😇
맥주를 나눔 하는 이벤트니만큼 맥주가 참 중요한데.. 최대한 호불호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 뭐가 있을까? 🤔 웬만하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맥주라면 좋겠는데.. 😖 그렇게 머리를 쥐어 짜던 중 불현듯 어떤 기억이 떠올랐어요. 때는 23년 05월의 어느 날, 파스타집에서 저녁을 먹던 메이와 엘리는 특이한 이름의 맥주를 발견해요. ‘후딱’ 빨리빨리의 대명사와도 같은 성격 급한 메이는 ‘후딱’ 이라는 네이밍에 끌려 맥주를 주문하게 되는데요. 호기심에 맛본 맥주는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부드럽고 청량했죠! 일반적인 맥주보다 도수가 좀 더 낮고, 부드럽고 향긋한 맛이라 맥주를 평소에 즐기지 않는 분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맥주는 왠지 유리컵에 쪼로록 따라 마시면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나요? 😋 사심 듬뿍 담아 글라스컵도 함께 제작했어요. 맥주를 마실 때도, 커피를 마실 때도, 음료를 마실 때도 올맘님의 일상에 함께 하고픈 마더스올의 사심💓 앗! 맥주에 안주가 빠질 수 없죠- 오징어는 투박하고, 음식은 여름철에 택배로 보내기엔 염려스럽고 아무래도 스낵류가 제일 적당하겠죠? 작은 안주지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새로운 스낵을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그렇게 평소 올팀이 즐겨 먹는 트러플 감자칩을 고르게 됐어요💃🏻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를 다독여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는 올팀 내에서도 음악과 영화에 조예가 깊은 지오가 맡아주기로 했지오😊 Q. 박스디자인이 LP 기계라니 독특해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메이 플레이리스트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유인물 디자인은 어때야 할까를 먼저 고민했어요. LP랑 테이프가 떠올랐는데 왠지 동글동글한 LP판 쪽으로 더 마음이 기울더라고요. 바네사에게 플레이리스트를 담을 유인물의 모티브로 LP판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넌지시 제안해보았는데, 바네사가 박스 전체를 턴테이블로 만들고 박스 윗면에 칼선을 살짝 넣어서 LP판을 꽂은 듯한 디자인으로 멋지게 완성해주었더라고요(!) 아무래도 저는 마케터다보니 디자이너처럼 시각적으로 풀어나가는 데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있을텐데요. 이렇게 바네사가 제 머릿속의 기획보다 제 예상보다 멋지게 구현해줄 때면 탄산 가득한 사이다를 마신 기분이랍니다😆 바네사 메이의 LP컨셉 제안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진짜 LP처럼 생긴 유인물에 플리를 청취하는 QR을 담아 보내드린다면 청각의 경험이 시각과 연결되어 경험이 더 풍성해질 것 같았죠. 처음에는 그저 박스 안에 열었을 때 나오는 일반적인 유인물 정도로 반영하려고 했는데 레퍼런스를 찾던 중 실제 턴테이블을 보게 되었어요. 보자마자 '키트의 박스 자체가 턴테이블이 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너무 재미있어서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보통 박스는 내용물을 꺼낸 뒤 바로 버려지잖아요. 헌데 내용물을 담는 기능적인 쓰임 외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턴테이블의 무드를 주면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받아보시는 분들에게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실제로 내가 이 키트를 받는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며 과정을 풀어나갔어요. LP가 꽂혀있는 턴테이블에 흥미를 느끼며 박스를 열어본 다음 맥주와 감자칩과 컵을 꺼내고 다시 닫은 뒤 LP 근처에 있는 큐알코드를 촬영해 볼 것 같아요. 맥주와 감자칩 그리고 준비된 음악과 함께 온전히 나만의 시간, 힘내지 않는 시간을 누리는 거에요.🥰 그렇게 올맘님의 경험을 상상해가며 턴테이블 형태의 패키지 디자인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Q. 지오는 플레이리스트 듣는거 정말 좋아하잖아요. 직접 만들어보니 어땠어요? 지오 대학교 때 부전공으로 영상제작을 했던터라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워낙 대과거(?)의 일이라 프로그램 사용법 다 까먹었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는데 다행히 기억 속에 남아있었어요🙂
오히려 음악을 선정하고 타임라인에 맞게 사진과 자막을 배치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사진이랑 자막 한 세트당 20~30초 정도인데 이게 생각보다 길더라구요. 그렇다고 더 줄이면 플레이리스트 전체 길이도 줄어들고, 노래도 한 두 곡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고요. 그래도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음악 3곡에 딱 맞춰 만들었어요😅 우리 올맘님들이니까 끝까지 다 봐주실거라 믿고요🫶 Q. 엘리와 안나는 재능 기부라고 적혀있는데, 어떤 재능을 기부하셨죠? 🧐 엘리 재능…이라고 하기엔 조금 머쓱한데요😅 마더스올에서 ‘B급 감성’ 하면 또 엘리거든요? 그런 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메이에게 특명을 받았답니다. 일명 [힘내지 않는 시간 관심 끌기!] 이벤트를 홍보할 인스타그램 게시글과 카카오 알림톡을 재밌는 컨셉을 담아 제작하는 일이었죠.
인스타그램이건 카카오톡이건, 들어가는 순간 눈을 사로잡는 이미지와 문구들이 넘쳐나잖아요! 어떻게 해야 올맘님들의 관심을 1초라도 더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아이디어 추출에 쓸 이벤트 관련 키워드부터 쭉 적기 시작했어요. LP, 턴테이블, 청음, 육퇴, 시간, 대화, 영화, 드라마, 유튜브, 요가, 산책, 맥주, 글라스, 여름밤, 더위, 휴식, 음식, 배달 … 서른 개가 넘는 키워드를 적은 뒤 글자들을 노려보고 있는데 한 단어가 유독 눈에 꽂히더군요. 그것은 바로 ‘배달’! 이벤트 선물 중에서 올맘님들이 가장 흥미로워하실 건 단연 육퇴주라고 생각했기에, 육퇴주의 비주얼을 강조하면서 배달 어플 컨셉으로 이미지를 만든다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
그렇게 탄생한 육퇴호프 마더스올점 🍺 올맘님들도 같이 컨셉에 과몰입해 “오픈런 할래요!” 라고 댓글을 남겨주셔서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요. (덩실덩실💃) 무려 1,000명이 넘는 올맘님들이 육퇴주를 신청해주셨는데요😳 이정도면 특명을 무사히 완수한 거겠죠?! 😉
안나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거창하진 않지만 혼자 만화를 그려보기도 했을 정도로요. 어느 날 메이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시간에 제 그림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이걸 기억하고 있던 메이가 저에게 말했어요. “이번 육퇴주 이벤트 유인물의 표지를 안나가 한 번 그려보는 건 어때요?” 취미로만 그려오던 그림을 일하면서 활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스케치를 시작했죠. 마더스올의 부드러우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고민한 끝에 몽글몽글한 그림체로 표지를 완성했답니다. 올맘님께 쉼의 계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그림에서도 잘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 Q.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맥주 수급이 매우 어려웠다던데…. 🤣
메이 후딱! 요놈 때문에 저 애간장 다 녹을 뻔 했다니까요 😂😂😂 후딱에 꽂힌 이상 저 맥주를 꼭 구하고 싶은데, 우리가 흔히 아는 테라처럼 대기업에서 만들어지는 맥주가 아니라 크래프트 비어였어요. 구하는 게 너무 너무 어려웠죠..😂 아예 수급 불가 할 경우를 대비해 다른 브랜드 맥주로 2순위 대안을 만들어두었지만, 제가 직접 먹어본 ‘후딱’ 이라는 맥주를 꼭 전해드리고 싶더라고요. 처음에는 보틀샵에 문의를 해봤어요. 요즘 와인이나 수입 맥주를 파는 보틀샵이 많이 생기고 있잖아요? 저희가 사는 지역의 보틀샵에 수소문을 했더니 판매를 했던 건 맞지만 현재는 재고도 없고, 재입고 예정도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하다 하다 후딱 본사까지 연락해보고, 오죽했으면 파스타를 먹었던 식당에 가서 소비자가로 맥주를 좀 사갈 수는 없겠느냐.. 말을 해야 하나.. 😂 하는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실제로 이후에 식당에 갔으나, 그 식당에서도 후딱 맥주가 솔드아웃이었던… 😂) 그렇게 대구를 떠나 서울, 강원도 방방 곳곳을 수배하다가 귀인을 만났어요. 서울의 한 보틀샵이었는데요. 현재는 재고도 없고, 재입고 예정도 없지만 한 번 본사에 알아봐드릴까요? 하시기에 속으로 예쓰예쓰예쓰!!를 외치며 간절히 소식을 기다렸죠. 몇 시간 뒤 본사에 남은 수량이 있다고 구입이 가능할 것 같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다만, 문제는 이곳이 오프라인 보틀샵이라 택배를 보낼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용달로 맥주를 운반하자니 대구부터 서울까지 아주 비싼 금액이 나올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생각지도 못한 용달비용이 생겨서 잠깐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 맥주를 꼬옥 보내드리고 싶어서 용달비용 부담 할테니 구입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 맥주에 너무 너무 진심이었네요 ㅋㅋ 다시 연락이 오셔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 돈은 아니지만 용달비용이 아깝다며 대구에도 이 보틀샵의 지점이 있는데 대구 지점에 잘 말씀드려 놓을테니 그쪽에서 구입할 수 있게끔 준비해주시겠다는 거에요🥺 수많은 문전박대와 읽씹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왔어요🥺🌊🌊🌊 후딱 본사에 수급 여부도 알아봐 주시고, 대구까지 운반할 수 있는 방법을 여차저차 함께 고민해주셨는데 막상 구매는 대구 지점에서 한다면 여태 알아봐 주신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이잖아요🥺 덕분에 대구 지점에서 후딱을 무사히 데려올 수 있었어요. 사실 처음에 제가 가장 먼저 문의한 지점이 이곳이었는데, 전국 방방 곳곳을 헤매다 다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헤매던 중에 강원도의 어느 보틀샵에서는 제가 식당에서 먹었던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을 부르는 거 있죠? 😤 식당의 메뉴판을 보여드리면서 소비자가보다 가격이 더 비싼데, 혹시 견적에 착오가 있지는 않은지 정중히 여쭤보았더니 그제서야 깎아주겠다고 하시던… 😤 여하튼 친절하신 서울의 보틀샵 매니저님 덕분에 무사히 후딱을 데려올 수 있었어요. 이 글을 보시지는 않겠지만, 다시 한 번 감사했어요!!! 😍
Q.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무엇이 어려웠나요? 바네사 우선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재미있었어요. 처음 박스형태에 구성품이 하나의 세트로 들어가는 키트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처음 시도해보는 작업이었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굉장히 욕심나고 잘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 그치만 어려웠던 점도 분명히 있었죠! 여러가지 요소들이 하나로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한 가지가 틀어질 때마다 도미노처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사실 처음에는 턴테이블 중에 뚜껑이 있어 열어두는 형태를 생각하며 박스를 열었을 때 내용물을 가리면서 딱 맞는 LP 판 유인물을 제작하려고 했어요. 박스 자체에는 이 키트가 무엇을 담고 있는지 전체적인 느낌을 주고 박스를 열었을 때 유인물로 상단에 LP판이 나타나게 반전을 주면 더 언박싱 경험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러던 중, 컵·맥주·감자칩의 높낮이가 달라 유인물이 평평하게 고정되어 있을 수 없고, 내용물을 완전히 뺐을 때 고정되지 않고 바닥면으로 떨어져 버리면 음악을 들을 때 턴테이블의 무드를 전해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메이와 함께 상의하던 중 해결 방법 2가지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첫번째는 유인물 종이에 다리를 만들어 박스 안에 서 있을 수 있게끔 만드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견적이 너무 올라가버려 당첨 인원이 줄어들어야 했죠.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단 한 가지 ! LP유인물 자체가 박스 윗면에 가도록 디자인을 변경하는 거에요. 최초 의도 했던 반전이 아닌 첫인상부터 턴테이블의 무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일을 하다 보면 한계와 더불어 과정 속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변수에 힘들 때도 많아요. 그치만 결과적으로 훗날 돌아보면 이런 시간들이 모여 더 나은 마더스올의 브랜드 경험이 되고, 또 저라는 사람 개인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육퇴주를 받아보시는 분들이 더 온전한 쉼의 시간으로 녹아들 수 있다면, 힘내지 않는 시간을 누리며 지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면 저는 너무나 행복할 것 같아요.🥰
지오 좋은 음악을 정말 많이 찾아놨는데 다 담지 못해 아쉬워요. 그래도 가사가 좋아서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노래는 다 담았으니까, 힘내지 않는 시간 플레이리스트 여러번 들어보시면서 가사도 음미해보시길 바라요🥰 다음에 또 다른 기획으로 올맘님들께 음악 선물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어요🫶 메이 험난했던 후딱 수급기는 앞서 말씀드렸고, 그 외에는 사실 저는 다 재밌고 좋았어요😇 기획이 들어가는 모든 일들을 원체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다만 당첨 인원을 어떻게 분배할지, 선물 구성을 무엇으로 할 지 고민이 좀 많이 되더라고요. 저희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저희가 사실 선물에 정말 진심이잖아요. 한정된 이벤트 예산 안에서 당첨 인원을 줄이면 각 당첨자가 받는 선물들은 더 풍성해지지만 소수에게 한정된다는 아쉬움이 있죠. 맥주 1캔와 글라스컵 작은 감자칩을 구성품으로 정해두고 <육퇴주 1인세트> 라고는 하지만 맥주 1캔이 너무 약소한 건 아닌가? 하는 염려가 좀 있었어요. 차라리 당첨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맥주도 더 많이 드리고 작은 안주류를 더 추가하면 어떨까 싶기도 했고요. 결국은 원래 구성품을 고수하기로 했는데요. 사실 저희가 진정으로 드리고 싶었던 건, "쉬어가도 괜찮아" 라는 메시지였거든요. 육퇴주는 그 메시지를 전해드리기 위한 핑계이자 매개체인 셈이죠. 그렇다면 선물이 조금 소박해지더라도 최대한 많은 올맘님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는 게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사실 아직도 어떻게 하는 게 받는 분들의 만족도가 더 높았을지는 모르겠네요… 😅 이벤트에 당첨되지 못한 분들께도 쉬어가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당첨자 분들께 함께 발송된 편지를 살포시 띄워보아요… 😇 마더스올의 메시지를 마음 속에 품고, 죄책감과 자책 없는 육아를 이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야 하는 엄마의 하루엔 힘내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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