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맘님! 지난 주, 아주 핫한 데뷔.. 아니 입사를 치뤄낸 아이트니철분 군 기억 하시죠? 열기가 식기 전, 그의 이야기를 좀 더 들려드릴까 해요😊

아이트니철분 방문 영업이 시작된 후, 6년 차 올맘님이 달아주신 댓글이에요. 마더스올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하셨죠😎 (뿌ㅡ듯✌🏻) 아이트니철분은 무려 2년 만에 나온 신제품이에요. 저희 철분은 이런 점이 좋구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고요. 출시 기념으로 할인 행사해서 N원에 구매하실 수 있어요- 로 그치기엔 뭔가 아쉽더라고요. 제품 홍보도 중요하지만, 신제품 출시를 기념 삼아 이 또한 올맘님들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잖아요. 그 기회를 지루하게 날리긴 싫었죠.

철분은 구매 결정 과정에 특히나 맛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먹어본 철분, 이 중 하나는 꼭 해당된다! [피맛, 쇠맛, 니글거림 … 😂] 싶을 정도로 철분 맛은 자기 주장이 강하잖아요.. 😂 아무리 저희 입으로 우린 달라요…  해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아이 입에 잘 맞을까? 걱정될 수 밖에요. 사람의 수 만큼이나 입맛은 다양할테니까요. 그래서 결심했죠! 백문이불여일견, 순하게 맛있는 사과맛이 장점인 아이트니철분을 구매하시기 전에 먼저 경험 시키기로요.

💼 아이디어의 시작

그렇다면 철분 체험팩과 올맘님의 기분 좋은 첫 만남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이때부터 저의 고뇌가 시작되었어요😖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기에 저는 머리 속에 미결(?) 상태의 고민을 담고 지내는데요. 제가 자주 쓰는 표현으로 고민을 숙성 시킨다고 해요. 머리를 감으면서도, 퇴근 후 남편과 맨발 걷기를 하면서도 머리를 굴리며 고민을 숙성시키죠.

제가 체험팩을 기획하던 때, 동시기에 엘리는 아이트니철분 출시를 ‘채용’ 에 빗댄 툰의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있었어요. 신제품 출시를 채용에 빗댄 엘리의 아이디어가 참 신선하더라고요. 신제품 출시와 채용은 참 닮은 구석이 많아요. 뽑을(=출시 할) 이유가 있어야 하고,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내부 기준도 있어야 하고, 채용 과정에서 많은 후보자를 (=시제품) 만나게 되지만 결국 최종 합격의 문턱을 넘는 건 1명 뿐인 점이잖아요😊

저장철의 개념이나 철분의 역할 등등 저희가 해야 할 말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죠! 사실 아이트니철분은 마진율이 참 낮다는... 😂 특징이 있어요. 낮네 어쩌네를 떠나 출시 자체를 고민해야 할 정도의.... 마진율이었죠😂 그렇다고 남는 게 있니 없니를 논하는 건 괜시리 생색을 내는 것 같아서 싫더라고요. 하지만...김철분의 입을 빌린다면 다소 귀엽게 언급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후속 편의 스토리로 내부 기준을 초과하는 희망 연봉을 제시한 김철분 이야기를 풀어보자고 아이디어를 더해주었죠😊

그리고 그 날 저녁, 평소와 다름 없이 맨발 걷기를 하며 고민을 숙성 시키던 중이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찾아와 주신 그 분(!) 

갑작스레 찾아온 귀한 아이디어 손님이 떠나 가실 새라 재빨리 핸드폰 메모장을 열어 후다닥 적어 넣었죠. 올맘님은 ‘영업’ 이라고 하면 무엇이 가장 떠오르시나요? 🤔 저는 방문 영업, 영업 사원 같은 키워드를 떠올려보면, 가장 먼저 판촉물이 떠올라요. 

왜 그런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잖아요. 핸드폰을 사거나, 신용 카드를 만들거나, 보험에 가입했을 때 선물을 받은 경험이요.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고마움의 표시보다는 어쩐지 귀여운 뇌물에 더 가까워 보이기도 해요. (휴지처럼 실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선물을 받을 땐 무척이나 반갑고, 기업 이름이 커다랗게 박힌 메모지 같은 걸 받을 땐 이걸 어디에다 쓰지 난감하기도 했었던···.)

그렇다면 우리의 신입 사원 아이트니철분 군도 올맘님의 집에 빈손으로 갈 수야 없지 않겠어요?😎 철분은 6개월 아가부터 7살 꼬꼬마친구들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 최대한 연령대에 구애 받지 않고 쓸 수 있는 선물을 찾아봤어요. 후보가 여럿 있긴 했지만 미키 모양의 작은 식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밥 먹을 때 쓰는 메인 식기는 이미 취향껏 가지고 있으실테니, 가볍게 간식을 담아 먹을 수 있는 서브 식기라면 그래도 반가워 해주시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이 귀여운 뇌물을 어떻게 포장할까 인터넷에서 포장법을 찾다가 ‘입사 답례품’ 를 보게 됐어요. 선물은 제각각이지만, 포장지 맨 앞에 ‘잘 부탁드립니다.’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죠. 답례품 포장 방식에서 착안해 식기 안에 철분 체험분을 담아내고 그물망으로 포장한 뒤, 아이트니철분 얼굴이 그려진 행택으로 귀여움을 더하기로 했어요.

툰으로 한 번 풀어내긴 했지만, 그래도 신제품이니만큼 저희 철분의 장점을 담아낼 유인물이 필요하겠더라구요. 부탁 드릴 일도 있기도 했고요. (그것은 바로 리뷰… 😊 혹시나 까먹고 아직 리뷰를 못 쓰신 올맘님이 계시다면 우리의 신입 김철분군을 위해 리뷰를 남겨주세요🙏🏻)  표지 디자인에도 아이트니 철분이 집으로 찾아간다는 컨셉을 담아보았어요😇

여기까지 구상하고 보니 어쩐지 이거 또.. 물류팀의 사내 수공업이 상당한 일이 되어버렸지 뭐에요💦 식기 안에 철분 스틱을 넣고 그물망 포장을 한 뒤, 행택 고리를 꼽아주는 작업을 거쳐야 해서 품은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암쏘 쏘뤼 벗 알러뷰 물류팀💚) 품이 많이 들어가는 일에는 그만큼 마음도 많이 담길 수 밖에 없거든요.

아이디어의 주동자(?)로서 체험팩 포장에 손을 보태었습니다💦 그땐 몰랐죠. 체험팩 대란이 일어나서...일주일 가까이 야근을 하게 될 줄은…

미니 감사제를 치루는 것 마냥 마음이 두근거리던 그 날 아침. 사실 이 체험팩을 기획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도대체 얼마나 체험팩을 신청해주실까?” 예측이 안된다는 점이었어요. 출시 전 체험팩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배포해본 적이 없거니와 철분은 비타민이나 유산균만큼의 대중적인 영양소가 아니가 아니라서 예측이 더 어려웠거든요. 체험팩을 만들려면 식기도, 그물망도, 행택도, 행택을 꽂는 고리도, 함께 나갈 유인물도 줄줄이 각기 다른 곳에 발주를 넣어야 해서 예산도 노동력도 낭비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예측이 꼭 필요한데 말이죠. 

결국 가장 최근 (이라기엔 2년 전 😶) 출시된 아이트니밸런스의 신제품 판매 출시량을 참고해 거기서 20% 가량 낮춘 수량으로 체험팩을 준비했어요. 아무래도 종합비타민보다는 철분의 수요가 훨씬 적을테니까요. 사실 당시로서는 이거 남아버리면 어쩌나,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체험팩 푸쉬 알림톡이 발송 된 후,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미 준비한 수량 SOLD OUT💥 부랴부랴 식기 업체와 추가 발주에 대해 논의하고, 부자재와 유인물도 줄줄이 발주를 더해가던 다급하고도 아찔했던 그 날···. 여차저차 급히 발주를 끝내고 가내수공업을 위해 잔업을 하기로 결정한 뒤에야 체험팩의 인기에 기뻐할 수 있었답니다… 😇 

가로세로 퀴즈도 많이 참여해주셨더라고요😊 체험팩만 신청해도 되는 거라, 이렇게 많이 참여해주실 줄은 몰랐는데 80% 이상은 체험팩 신청하시면서 퀴즈도 풀어주셔서 기획자로써 뿌듯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답니다😽 사실 퀴즈는 막판에 끼워넣었는데요. 툰이 5개나 되다보니 다 읽어주셨으면 좋겠는데, 스킵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중간에 넣어봤어요. 퀴즈를 보자마자 긴장했다는 올맘님들이 계셔서 (ㅋㅋ) 아, 올해 행복섬에서 함께한 퀴즈의 추억을 잊지 않으셨구나 흐뭇한 미소가….. 😊 이번엔 문제가 무진장 쉬웠죠? 😎

🚪출격 완료

체험팩 수량이 계속 늘어가니 아기식기를 비롯한 포장 부자재, 유인물들의 발주가 늘어갔어요. 다행히도 하루 만에 꼬박꼬박 도착해주어 🔥불꽃야근🔥 과 함께 무사 출고를 시킬 수 있었는데, 마지막 6차 체험분을 발송할 때 아기식기와 편지가 택배 허브에 갇혀서 나오지를 않는거에요... 😂 어찌나 발을 동동 굴렀는지 몰라요-

포장 부자재 재재재재발주의 현장…. 😂

결국 그 날 택배는 오지 않았고 다음날 오전부터 또 목이 빠져라 기사님을 기다렸어요. 다행히 점심 먹기 전에 택배가 도착해서 남은 수량을 전부 출고 시킬 수 있었어요 😮‍💨

남은 체험팩을 다 보내고 이제서야 올라오는 후기들을 기쁜 마음으로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아니… 근데 우리 올맘님들 제목 학원 다니시나요? 어쩜 이렇게 후기도 다들 귀엽게 올려주시냐구요🙈 이 정도면 김철분군 방문 영업 대성공 한 거 맞죠… ? 😊

교육학에서는 체험은 감각적 인식, 일시적인 참여이고 경험은 감각적인 인식과 더불어 장기적인 기억으로의 도약이라고 해요.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을 통해 스키마가 변한대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아이들이 학습에 있어서 훨씬 유리하다면서요. 

갑자기 웬 교육학이냐구요... ? 저희가 방문영업을 통해 만들고 싶었던 게 단순한 체험이 아닌 경험이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슬쩍 발췌해보았어요😊 

만약 저희가 단순히 샘플만 배포했다면 올맘님들도 이렇게 즐거워해 주시진 않으셨겠죠? 신제품 아이트니철분도 지금처럼 핫데뷔🚀 하지는 못했을 것 같구요. 김철분이라는 영업사원이 방문영업을 한다는 컨셉과 귀여운 뇌물(아기식기)의 유혹 그리고 진심을 가득 담아낸 편지. 삼위일체가 잘 어우러졌다고 셀프 주장(?) 해봅니다✊🏻 기획 당시 제가 끄적여놓은 메모로 방문영업기를 이만 마쳐보아요😊 다음에 또 재밌는 기획으로 만나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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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철분 출시 비하인드툰을 보지 못한 올맘님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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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Manager  I  May

💬꽃을 건넨 사람의 손에는 향기가 남는다. 

마음도 글도 쓰는 게 좋은 사람.

마더스올에서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