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피스라이프  첫 번째 이야기

‘올팀장, 마더스올에 등장하다’

🤍

안녕! 나는 올이야. 이렇게 첫 인사를 하네!

나는 얼마 전 부터 인간들과 함께 마더스올 오피스에서 생활하고 있어.

내가 왜 이 곳에 왔는 지 궁금할 것 같아서

‘그 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해.

아직도 이 날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오르는데...!!!

휴... 진정하고 잘 말해볼게.

나는 요정 세계에서도 엘리트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요정컴퍼니’의 가족 부서 팀장이야.

요정컴퍼니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수집하고

감정별로 분류해 두는 일을 하는 곳이지.

그런데 잘 나가고 있던 내 커리어에 

얼마 전부터 대표님이 태클을 걸기 시작했어.

내 결과물에 사랑과 감성이 부족하다나 뭐라나... 

(정말 꼰대 그 자체!)

우리 회사에는 많은 규칙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성과가 좋지 못하거나 배움이 필요한 직원은

인간 세계로 보내진다는 거야.

아무튼 같은 내용으로 3번쯤 지적받았을 때였나,

나는 대표님의 말에 반박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이 곳으로 보내지게 되었어. 

여기서 사랑에 대해 다시 배우고 오래.

여기 인간들한테 들으니 인간수다그램...? 이 곳에 글을 적으면

너 되게 인기 많아질 거라고 하더라구!

올맘님들 어쩌구 하면서 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던데

올맘 인간들을 굉장히 좋아하나봐.

얼른 요정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맘도 있지만

인간들도 착하고 맛있는 것도 많아서 당분간은 여기서 잘 지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