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행복하기 위해서 나는 매순간 노력한다.
행복하기 위해 일을 했었고 연애와 결혼을 했고, 더 큰 행복을 누리기위해 아이를 가졌고 그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이건 분명 내가 계획하고 실행한 행복의 연결고리다.
그런데 이 행복은 무수한 노력과 인내심 때로는 좌절과 슬픔을 주었다.
당연히 기대했던 기쁨도 컸지만, 기대하지 않았고 바라지도 않았던 부정적인 감정들은 쉽게 떨쳐내기 힘들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물론, 내 욕심일 때가 많아서 한 인간의 삶을 책임지는 것에 대한 부담과 부족한 내모습에 매일 후회하는 나날들이었다.
그럼에도 이 생명이 주는 기쁨은 말로 설명할 수 없고,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가며 나를 성장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이름 석자, 부모님의 딸, 세자매의 둘째,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 내 존재를 표현하는 여러가지 단어들이 있는데
지금 누군가의 엄마로 사는 것이 싫지않다. 내가 겪고 쌓아온 것들에 대한 자부심은 정말 크고 단단하다. 물론 아이 덕분에.

아이가 커가면서 내가 좋아했던 그리고 나만의 행복을 위해서 했던 것들을 함께하기 시작한다. 함께 카페를 가고 여행을 떠나고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우리 아이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다.
이 것들이 요즘 나의 삶을 지탱해준다. 계속해서 살아나갈 힘을 준다.
조금은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나에게 우울감과 슬픔은 길게 남지 않는다.

엄마가 되기 전, 결혼하기 전 나의 모습은 떠올리면 아름답고 그립기도 하지만 지금 모든걸 포기하고 돌아가라고 한다면 난 절대 가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내 삶이 좋고 여기서 행복하다.

이런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게해 준, 엄마이기 이전의 나의 모습에 관심을 가져주는 마더스올이 참 고맙다.
아이 영양제를 사며 알게 된 이 브랜드가 내 삶을 풍요롭게 채워주니 홈페이지에서 떠날 수가 없다. 가끔 정말 힘들어서 탈탈 털려버린 나의 멘탈을 잡아줄 놀이터를 찾은 기분이다.

고맙다. MOTHERS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