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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08일, 유연*님의 기억

안녕하세요^^
오늘 생일인 저는 뜻밖의 생일선물을
마더스올을 통해 또 받게 되었네요 :)
저는 작년부터 생일이 다가오는 게 두렵기도 하고
무사히 지나가면 그 어떤 생일날보다 행복한 날이 되는
그런 한 해 한 해를 보내고 있어요
재작년 6월.. 결혼하고 직장 생활에 생일 당일은 부모님댁에 못 가고
그다음 주 출장을 친정집 근처로 가게 되어
이른 퇴근 후 친정에 갔어요 부모님과 식사도 하고 아이도 없겠다 오로지 우리만의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오겠다는 들뜬 마음으로
갔는데 평소 머리가 어지럽다 속이 안 좋다던 엄마의 상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더라고요.. 평소 병원을 여러 곳을 다녀도
차도가 없길래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까 싶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
그래서 당장 병원에 모시고 가 여러 검사를 한다고 입원 권유를 하시기에 필요한 물품을 챙기기 위해 저랑 아빠는 집으로 가서 짐을 챙기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오네요
어머님 뇌 mri에서 암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장 중환자실로 이동하겠습니다. 라는 말에
아무 말도 못 하고 멍하게 있다가
중환자실로 가면 면회가 안된다 하여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 후 병원에 갔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둥절하고 있는
엄마의 얼굴을 보니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그렇게 엄마는 중환자실로 가시고
병원에서는 서울 상급병원으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전원 신청을 해주겠다 하지만 언제 전원 승인이 날지 모른다며
서울 유명 상급병원 몇 곳에 요청을 하고 승인을 기다리는데
얼마나 마음이 조리고 아픈지 그때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
하루를 꼬박 밤을 새우고 아침에 승인이 났다며 당장 준비하라 하여
금요일 점심쯤 서울로 출발을 했어요
지방에서 서울까지 자차로 그냥 간절한 마음 하나로 8시간을 운전해서 갔어요 금요일에다 비까지 엄청 와 사 도로 곳곳에
사고가 나고 차가 밀리고 어렵게 간 서울병원에서는
응급실로 들어가는 것도 매우 힘들고 까다로워서
모두가 지쳤던 기억이네요 코로나로 보호자도 1인만 되어
아빠의 만류에도 제가 남기로 하여 그때부터 응급실에서
3일을 서서 밤을 새우고 입술과 코가 다 짖무르고 터져도 아픈지
모르고 오로지 엄마 걱정으로 입원 생활을
1달을 했네요..
하루아침에 아이와 남편과 떨어지게 되었지만
그 당시는 왜.. 우리 가정보다 엄마 걱정이 더 되었을까
내가 자취하고 시집오고 평생 엄마랑 떨어져 살 건데
왜 그렇게 빨리 독립을 했을까
이때 아니면 이렇게 긴 시간 엄마랑 오로지 둘이 보낼 시간이
있을까 생각하며 입원 기간도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결론은 저희 엄마 폐암에서 뇌로 전이가 된 4기 판정을 받았고
폐, 뇌, 뼈 전이로 아직 투병 중이시나
누가 보면 암 환자인 줄 모를 정도로
정말 다행이게 티가 많이 안 나세요
그날 기억만 하면 정말 너무 소름 끼치게
마음이 아프고
눈물에 젖어 비에 젖어 땀에 젖어..
서서 3일을 밤을 새워도 힘든지 모르고 제발 살려달라는
간절함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 엄마와의 시간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고
여행도 다니며 많은 추억을 쌓으려고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직도 6월.. 제 생일만 다가오면 항상 불안하면서도
무사히 건강한 엄마의 축하를 받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엄마가 곁에 있다는 사실이 :)
오늘도 엄마의 축하 메시지에
행복한 생일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다시 한번 더 엄마의 소중함을
우리의 남은 시간 행복한 추억을 더 만들어야겠다
다짐과 생일을 축하해 준 마더스올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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